오늘의 삽질

작년 말, 그러니까 정확하게 말하면 2011년 11월 이후던가? 컴퓨터 몇몇 장비들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래픽카드와 메모리 추가, 사운드 카드와 스피커 그리고 키보드를 구매 했다. 그래.. 시바 그땐 좋았었지..  CPU는 i5 750을 오버하지 않았지만 아직까지 매우 쓸만했다. 메모리 는 기존에 4GB두개를 더 구입하여 풀뱅크로서 16GB를 맞추었다. 그래픽카드는 기존에 쓰던 GTS250에서 GTX560으로 바꾸고 사운드카드 온쿄 SE90PCI와 이름이 기억 안나는 독일이름을 가진 스피커를 구매했다. 아 맞다 80Plus는 아니지만 정격 600W 슈플 파워도..

그때부터였다. 신장비를 장착한 내 컴퓨터에 문제가 발생한건.. 당시 배틀필드3붐 에 나도 휩쓸려서 배필3를 구매하고 560의 빠와에 질질 싸며 할때였을때다. 당시 컴퍼니오브히어로즈를 같이 했었는데 화면이 나가버리고 재부팅 되는 현상이 있었다. WhoCrashed같은 프로그램을 몰랐던 나는 메모리 덤프 내용을 볼줄도 몰랐고 디버깅은 엄두도 못냈으며 뭐가 원인인지 찾을줄도 몰랐다.

재밌는게 특정한 3D게임에서만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 DOW와 COH, 그리고 몇몇 신작게임 그리고 GZDoom같은 둠 소스 포트 까지. 미스테리 한게 그 사양높고 버그좀 있고 프리징도 좀 내준다는 배틀필드3에서는 이런 현상을 겪은적이 없었다. (다만 프로그램 오류나 버그로 인한 어플리케이션의 작동 중지나 미응답 혹은 서버로부터의 자동 킥 은 겪었었다.)

보통 이 문제가 발생하면 화면이 검은색, 갈색 등의 단색화면으로 변해버리고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가 된다. 어쩔수 없이 파워버튼을 이용한 강제적인 콜드부팅을 해야 했다.. 그것도 전에는 메모리 덤프가 되어서 VIDEO_TDR_ERROR을 알게 됬지만 요즘에는 메모리 덤프도 안되고 그냥 나가버리더라..

WhoCrashed
WhoCrashed 프로그램. 윈도우 오류로 인해 덤프된 내용을 정리해서 보여주며, 오류의 발생 원인과 해결방법 등을 제시하고 구글 검색을 통해서 해당 문제점에 대해 많은 정보를 쉽고 빠르게 검색하게 해준다.

구글신의 힘을 빌려 나는 하나씩 해결하려 노력했다. WhoCrashed란 프로그램을 알게됬고, HWMonitor와 FurMark, OCCT등등..  아무튼 메모리 덤프 내용을 보아하니 VIDEO_TDR_ERROR 이었다. 악몽같던 bccode 116, 117과의 악연이 시작된 것이다. 허나 이건 시작이었다.

업그레이드 전만 해도 블루스크린을 거의 본 적이 없었다. 기껏해야 어플리케이션 오류로 인한 작동중지거나 설치 취소 등의 이벤트였지 붉은색 세모에 느낌표가 뙇! 찍힌 오류 메시지를 본 적이 없는 것이다. 경고를 넘어선 이 메시지는 제어판의 관리도구(이벤트 뷰어 였던가?)와 관리센터의 유지보수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각설하고 인터넷을 찾아보고 구글링을 하다보니, 그래픽 카드의 오버로 인한 발열 문제, 그래픽 카드의 불량, 그래픽 카드 코어가 나감, 메모리 불량, 하드의 배드섹터, 파워의 불량, 파워부족, 파워 전압 불안정, 드라이버 호환, 윈도우7 버그, 드라이버 버그, 데몬툴 과의 충돌 등등등 이유도 굉장히 많았다. 이것저것 안해본게 없었다. MemTest 와 윈도우7에 있는 메모리 테스트를 이용한 메모리 점검. 전에 쓰던 FSP 450W 파워로 교체도 해보고, 램을 슬롯 바꿔가며 하나씩 꽂아보기도 했으며, chkdsk는 몰론 배드섹터 검사도 해보고 바이러스나 악성 프로그램, 그래픽 카드 교체 까지.. 즉 메인보드 교체 (교체할 물건이 없었다..)만 빼고 다 해봤었다.

아마 그 짓을 DOW2를 하다 또 그지랄 날때까지 계속 했었다. 아마 그러다가 포기했던걸로 기억한다.  그러다가 요즘에 디아블로3 북미 베타를 하면서 걱정되기 시작했다. 게다가 이제 여름이다. 발열로 인해 걱정좀 해야 하는 시기이다. 안그래도 여러 하드웨어 관련 포럼에서는 다운그레이드 말로 북적이더라. 어차피 난 레퍼런스를 격히 사랑하니까 다운그레이드 보다 일단 게임좀 원활하게 하고 싶으니 이 현상을 해결하고 싶었다.

그런데 한참 삽을 푸다가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래픽 카드의 슬롯을 바꿔보진 않았다. 아마 귀차니즘? 까먹었더단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교체를 해보고 GZdoom으로 테스트를 해보았다.

기존에 GZdoom을 하면 10~20분내로 문제가 발생했었다. 허나 슬롯을 교체하고 한시간 정도 플레이 해보니 이상없이 괜찮았다. 허나 아직 걱정된다. 다른 것들도 테스트를 해보고 몇시간을 돌려보고 해야 안심이 될것 같다.. OCCT를 돌리자니 왠지 무섭고.. 그냥 문제가 발생했던 게임들 위주로 테스트를 해봐야 겠다…

아무튼 항상 느끼는 거지만 머리가 멍청하면 몸이 고생하드라.. 그리고 지금까지의 문제가 과연 그래픽 카드 슬롯을 바꿔줬다고 해서 괜찮은 걸까? 아직도 난 컴퓨터가 왜 이러는지 이유를 모른다.. 누드테스트하고 메인보드도 교체해서 테스트 해보고 싶지만 메인보드도 없고 시간도 잘 안나고 귀찮음도 있고 하니 잘 안되는것 같다. 아무튼 난 오늘도 게임을 할 때마다 경건하고 조심스런 맘으로 플레이를 해야겠다.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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